경기도가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인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 대상지로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등 11곳을 최종 확정했다.
도는 이번 공모에 참가한 19개 시·군 24곳을 대상으로 서면 평가·현장실사·대면 평가에 이어 발표평가를 실시해 11개 지역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총 사업비 200억원이 투입될 이번 사업 대상지 11곳은 △(기반 구축)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의정부시 흥선동, 하남시 덕풍동, 광명시 소하동, 의왕시 부곡동, 동두천시 보산동, 연천군 신서면 △(사업추진)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평택시 서정동, 여주시 하동 △(지속운영) 부천시 원미구 원미동 등이다.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은 지난해부터 정부 도시재생사업 선정 규모가 매년 100곳에서 30곳 내외로 대폭 축소되면서 원도심 쇠퇴지역 주민들의 삶을 두고만 볼 수 없다고 판단, 정부 도시재생사업과의 차별화를 위해 민선8기 공약과 시군 정책사업을 연계해 추진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 사업을 통해 광명시는 미니태양광 보급지원사업을 통해 에너지자립을 실천하고, 안산시는 생활폐기물 배출시설 사업으로 다문화국제거리 환경정비를 추진하고, 하남시는 행복마을관리소 운영 등 생활밀착형 민선 8기 역점사업을 집적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 연천군은 신서도신권역 지역 활성화 사업을 통해 근린 광장 조성과 주차장 환경개선사업 등을 시군 연계사업으로 집적화했다.
특히 특정 지역만 선정되는 승자독식(勝者獨食) 공모 방식이 아닌 역량이 부족한 지역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하기 위해 △사업 초기 도시재생을 준비하는 지역이 참여하는 기반 구축 △주민조직 등 지역 역량이 갖춰진 사업추진 △도시재생사업 종료 이후 보완적인 환경개선과 활성화를 위한 지속 운영 등 3단계 지원체계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 도시재생사업 지원에서 제외하고 있는 주민·공동체 프로그램 사업을 다시 강화하고, 주민·청년·기업 등 공동체 및 사회적 경제조직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사업별 2년간 최대 1억 원을 지원하는 실험사업(테스트베드)을 반영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8월 ‘1기 신도시 재정비 관련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균형 잡힌 재정비를 위해 1기 신도시 문제뿐 아니라 원도심 노후 주거지역에도 신경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듬달 안양시 만안구 안양4동에서 열린 ‘민생현장 맞손토크’에서도 원도심 지원에 대한 의지를 보여왔다.
윤성진 도시재생추진단장은 “민선 8기 3대 도정 목표(더 많은·더 고른·더 나은 기회)에 걸맞은 도시재생 기회 부여로 원도심 쇠퇴지역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라면서 “경기 더드림 재생 사업을 통한 공동체 중심의 다양한 사업들이 시도되고 지속가능한 모델이 발굴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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