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고독사 증가율이 전국 1위를 기록해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임정은 제주도의원은 22일 진행된 ‘제418회 제주도의회 제1차 정례회’ 2022 회계연도 결산 심사에서 제주도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임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에서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제주도에서 107명의 고독사 사망자가 있었다”면서 “이는 전국 평균 8.8%보다 높은 수치인 38.4%의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 의원은 “제주의 행정시에서 고독사 예방사업으로 제주시의 경우, 빅데이터 기반 1인 가구 안부살핌 서비스사업과 장년층 1인 가구 지원 사업 등 2가지”라면서 “이러한 사업만으로는 고독사 고위험군을 예방하기 충분하지 않다”고 역설했다.
이에 제주도 강인철 복지가족국장은 “1인 가구 실태조사를 위하여 연구용역에 들어갔고 1인 가구에게 잘 지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사업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보통 고독사하면 고령자분들을 떠올리기 쉬운데 의외로 50대가 제일 높았고 제주도는 1인 가구가 8만9천명으로 대략 32%정도”라면서 “이는 제주도가 잠재적인 고독사 발생률이 높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타 지자체의 고독사 예방사업의 경우에는 울산에서는 ‘1인 가구 고독사 전담관리사 도입’이 있으며 경기도 성남시도 ‘고독사 제로 성남을 선포’를 하는 등과 같은 수범사례가 있다”면서 “제주도 또한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인 정책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된다”고 적시했다.
강 국장은 “향후에 점차 1인 가구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다른 지자체 같은 경우 별도의 팀과 담당을 두는 경우가 있어 제주도 또한 그러한 방향으로 지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정은 의원은 끝으로 “일선 사회복지공무원들이 현장을 다니다 보면 사고현장을 목격하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다”면서 “제주도 차원에서 지원책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당부하고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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