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홀로 사는 어르신 등 건강 취약계층 4443명을 대상으로 방문건강관리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방문건강관리 사업은 봄철과 초여름 ‘이른 더위’로 인해 전국적으로 온열질환자 발생이 잇따르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하남시보건소는 폭염대응기간(5월 20일~9월 30일) 동별 간호사들이 취약계층의 가정을 방문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며 피해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가 전날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이달 18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2명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은 열탈진, 열사병, 열실신, 열경련 등을 가리킨다.
하남시보건소는 이 같은 폭염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간호사 10명, 신체활동전문인력 1명 등 방문보건팀 전담인력 11명을 구성해 방문건강관리에 나서고 있다.
방문보건팀은 직접 방문 및 전화·문자메시지를 활용해 건강취약계층의 건강상태 및 폭염 관련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인근 무더위 쉼터 위치정보 제공 및 이용 안내, 폭염 대비 예방수칙 등을 교육하고 있다.
아울러 선크림, 냉장고 바지 등 폭염대응 물품을 집중 전달하고, 필요시 외부 복지자원 등을 적극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하남시보건소 관계자는 “하남시보건소는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어르신들이 폭염에 취약한 만큼 건강 상태를 자세히 살피고, 한낮의 야외활동 자제와 수분 섭취를 권장하는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폭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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