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은 어릴 적 별이 쏟아지는 밤 하늘 아래 풀숲에서 반짝이는 반딧불을 본 추억을 갖고 있다.
이러한 추억의 반딧불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한 번쯤 가보고 싶지 않을 까?
충북 옥천군 동이면 안터마을에서는 오는 6월18일까지 반딧불이 축제를 개최한다.
옥천군 동이면 석탄1리 마을 주민들이 지난 2009년부터 개최하고 반딧불이 축제는 벌서 14년째를 맞으면서 주민주도형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5~6월경 활동하는 운문산반딧불이와 애반딧불이를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안내면 장계리부터 안남면 연주리까지 대청호 이어지는 21km의 물길은 천혜의 자연생태와 수려한 경관이 보존돼 있어 지난 2021년 5월27일 국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
군은 2022년 금강유역환경청 주관 금강수계 특별지원사업 공모에 선정 되자 지난 5월 안터마을에 애반딧불이 유충 2000마리와 다슬기를 방사하고, 주변 식생 모니터링을 하는 등 ‘반딧불이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8일에는 (사)옥천대청호생태관광협의회가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생태여행 체험단’을 운영한다.
(사)옥천대청호생태관광협의회는 지난해 5월 지역 주민 주도의 생태관광 활성화 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이날 체험단은 마을해설사와 대청호 마을 길 걷기, 작은 음악회, 반딧불이 만나기 등의 행사를 갖게 된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청정지표의 하나인 반딧불이를 지키기 위해 마을 주민 모두가 환경보전에 힘써주셔서 감사하다”며 “대청호 일원의 우수한 생태자원과 자연경관을 보전하고 활용해 생태관광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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