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오름(해발 456m)은 지금으로부터 약 30만년 전에서 10만년 전 사이에 화산활동으로 형성되었는데, 폭발적인 현무암질 화산활동과 함께 높이 112m의 작은 화산체(알오름)를 형성했을 뿐 아니라 막대한 양의 용암을 유출시켰다.
제주의 2023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이 오는 15~19일 5일간 펼쳐진다.
거문오름국제트레킹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제주도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사전예약 없이 거문오름을 무료 탐방할 수 있으며 평소 개방되지 않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숨은 관광지인 용암길도 개방된다.
탐방은 오전 9시부터 시작되며 입장 마감은 오후 1시로 탐방 전에 반드시 탐방안내소에서 사전안내와 출입증을 받아야 입장할 수 있다.
거문오름 트레킹코스는 태극길(분화구 내부와 정상부 능선을 따르는 순환코스, 10㎞)과 용암길(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흘러내려간 구간 6㎞) 등 총 2곳이다.
태극길은 정상(1.8㎞, 1시간 소요) 또는 분화구(5.5㎞, 2시간 30분), 능선(5㎞, 2시간) 코스로도 탐방이 가능하다. 태극길 분화구에서는 세계자연유산 해설사와 함께 분화구 내를 돌며 해설을 들을 수 있으며 용암길(6㎞․ 3시간30분)에는 거점마다 해설사가 배치될 예정이다.
아울러 행사기간 동안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 등이 진행돼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 관심이 간다.
오는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열리는 개막식은 세계자연유산센터가 준비했는데 가수 이정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이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행사 기간 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천연벌레퇴치제 만들기 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17일과 18일 주말동안 부상 예방을 위한 스포츠테이핑 체험 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거문오름 내 어느 곳에서나 사진을 찍고 사회관계망(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당일 확인 후 소정의 기념품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한편 트레킹 기간에는 탐방객을 위한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돼 용암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까지 평일 20분, 주말 10분 간격으로 순환버스가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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