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9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광명시 주요 발전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이날 화성시에서 열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민선 8기 제3차 정기회의 및 국토부 간담회에서 “광명시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를 비롯해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국토부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원희룡 국토부장관을 비롯해 국토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경기도 31개 시장·군수들과 각 시군 현안 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원 장관에게 △신천~하안~신림선 제5차 국가철도망 반영 △광명․시흥 3기 신도시의 합리적 광역교통 개선대책 수립 △그린벨트(GB) 지정 이전 운영 중인 기존 공장의 보전부담금 감면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행위 제한 규제 개선 등 4개 현안 해결에 협조해 줄 것을 제안했다.
특히, 부족한 광역교통 인프라로 인해 현재 서울로 가는 철산교, 광명교, 하안교, 시흥대교 등 4개의 다리는 출퇴근 시간마다 극심한 교통 체증을 겪고 있는데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교통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광명시는 현재 광명·시흥 3기 신도시, 하안2지구, 재개발, 재건축 등 대규모 주택사업이 추진 중이며 개발이 완료되면 11만 세대가 넘는 대규모 인구가 유입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광명시, 시흥시, 서울시 금천구, 관악구가 공동 추진하는 신천~하안~신림선 광역철도가 국토교통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적극 검토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사업 발표 시 제시한 ‘지역 여건에 맞는 교통망 구축’, ‘서울 및 인근 도시로부터의 접근성 제고’, ‘병목구간 해소를 위한 도로 대책 마련’ 등의 개발 방향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서울 방면 직결 도로인 안양천 횡단 지하차도 신설도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해달라고 건의했다.
전기차 전용 공장 전환을 추진하는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과 관련, 개발제한구역 지정 이전부터 있던 건축물 중 공장에 한해 개발제한구역 보전부담금 부과율을 현행 50%에서 25%로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도시의 자족성 확보를 위해 ‘수도권정비계획법’ 상수도권 과밀억제권역 행위 제한을 해소해 줄 것도 건의했다.
광명시는 과밀억제권역 행위 제한으로 공업지역 신설, 대학 신설이 불가한 상황이라 도시 자족성과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