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위원장 김주영, 이하 현대위)는 오는 30일 시민들과 서울 부영본사를 방문해 상경시위를 할 예정이어서 긴장감이 고조고 있다.
26일 현대위는 오는 30일 200여 명의 시민들이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부영본사를 찾아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하고 이에 대한 해결 대책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대위는 부영본사 방문에 앞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지역출신 이철규 국회의원에게 호소문을 전달한 뒤 태백부영아파트 입주 시 초래될 주변 교통대란 대책을 호소할 예정이다.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는 지난 3월 ‘태백부영아파트 교통대란해결투쟁위원회’를 결성하고 황지연못에서 교통대란 투쟁선포식을 가진 뒤 부영아파트 현장 주변에 천막을 설치하고 부영을 압박해 왔다.
김주영 위원장은 “오는 7월 부영아파트단지가 입주하면 주변 진입도로는 2차선이라 출퇴근시간 교통대란이 우려된다”며 “교통대란 해결을 위해 부영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행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여러 차례 태백부영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교통대란 대책을 촉구했지만 계속 묵묵부답이어서 유감”이라며 “이는 시민들의 권리와 자존심을 무시하는 매우 유감스럽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태백현대위는 아파트 입주 전 교통대책 강구를 부영측에 요구하고 있으나 부영은 아파트 입주 이후 교통 상황에 맞춰 교통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는 입장을 태백시 등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016년 태백시가 태백부영아파트 건축허가 시 교통소통 보완대책을 포함시키지 않다가 지난해부터 교통대란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준공 일정이 계속 연기되는 바람에 입주예정 주민들까지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편 태백부영아파트는 태백시 황지동 구 KBS 태백방송국 일대 3만5799㎡ 부지에 지난 2020년 4월 착공했으며 59㎡ 910세대, 84㎡ 316세대 등 28층 높이로 총 1226세대의 대단지로 오는 7월 10일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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