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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소식] 렛츠런파크 서울 속 호젓한 '힐링 스팟'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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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소식] 렛츠런파크 서울 속 호젓한 '힐링 스팟'은?

□경마 즐기며 피크닉, 사색·명상 위한 숨은 공간 소개

경마가 열리는 주말이면 렛츠런파크 서울 관람대 지역은 인파와 함성으로 가득 메워진다. 하지만,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힐링과 휴식의 명소가 공원 내 곳곳에 숨겨져 있다.

▲경주로가 한 눈에 보이는 산책로 옆 데크. ⓒ한국마사회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눈치 빠른(?) 방문객들은 자신들만의 여유로운 공간을 누리고 있다. 코로나19의 그늘에서 벗어나 다시 고객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경마공원 내 숨은 명소 몇 곳을 소개한다.

한적한 '목마길'에서 누리는 '오감만족 힐링의 시간'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해 2년 넘게 닫혀 있었던 관람대 지역 내 목마길을 개방했다. 목마길은 바람길-열매길-교감길-풍경길-들꽃길로 이어지는 5가지 감성이 있는 오감(五感) 산책코스로 2016년 조성됐다.

목마길 입구는 중문 입장통과 후 왼쪽 온실 뒤편에 있어 지나치기 쉽지만, 덕분에 아직 이곳을 찾는 발길이 많지 않아 호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곳곳에 자리 한 벤치에 앉아 사색과 명상을 즐기는 것도 방법이다. 산책로 초입의 대나무 숲은 대나무가 하늘로 쭉쭉 뻗어 있어 시원한 느낌을 주고, 길을 따라 쭉 걷다 보면 우거진 수풀 사이로 솔솔 불어오는 아카시아 꽃향기가 향긋하다.

목마길 끝자락에는 빨간 장미덩굴 아치가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약 10분간의 산책코스를 돌고 밖으로 나오면 분수광장이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을 걷어내준다.

경주로가 한눈에 들어오는 숲속 전망대의 색다른 정취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숨겨진 힐링 스팟들도 많다. 88승마장 주차장 인근에서부터 시작되는 약 580m의 구간의 '100년 기념 숲길'은 지난해 11월 한국경마 100년을 기념해 국민들에게 개방됐다.

▲100년 기념 숲길 전망대. ⓒ한국마사회

기존에는 말의 산악훈련과 내부 관계자들의 산책로로 이용됐다. 이 산책로에 내년까지 수국, 황매화, 자엽병꽃 등 다양한 색채의 꽃나무를 추가 식재해 국민을 위한 힐링과 사색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도 수립돼 있다. 이곳은 관람대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입장료 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아직은 산책로가 완전히 조성되진 않았지만, 숲속을 걸어 올라가는 길이 국내 유명 휴양림 못지않은 풍경을 자랑한다. 나무계단을 타고 가볍게 언덕을 오르면, 88승마장과 말들이 뛰는 경주로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전망대가 나온다.

경마장 너머로 보이는 아파트와 고층 빌딩 덕분에 '도심 속 자연'에 있다는 색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면 잣나무 숲속 한가운데 평상과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산림욕이나 숲속 피크닉 장소로 제격이다. 100년 숲길의 끝은 승용마사와 86승마장이 있는 지역으로 이어진다. 86승마장 앞길은 아름다운 벚꽃터널로 유명하다.

시원한 나무그늘에서 경주 보며 피크닉도 즐겨요

경주로가 눈앞에 펼쳐지는 벚꽃길 산책로 옆 잔디 구역도 지나칠 수 없는 명소다. 멀리서 경주를 볼 수 있지만 베팅구역이 아니므로 입장료가 없다는 점이 메리트다. 산책할 수 있는 나무 데크와 잔디밭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방문객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 평상, 벤치 등이 준비돼 있다.

▲렛츠런파크 서울 내 대표 산책길 오감길. ⓒ한국마사회

자리가 없다면 잔디 위에 돗자리를 깔고 앉으면 된다.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에서 가벼운 먹거리와 함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피크닉 명소이다 보니, 인파가 몰리는 축제나 행사 기간에는 미리미리 자리를 맡아야 한다.

경마는 결승선이 고정되어 있고 경주거리에 따라 출발지점이 변화하는데, 이 구역은 1600m 경주 출발 지점 인근이다 보니 해당거리 경주가 열릴 때는 바로 눈앞에서 경주마가 출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1600m 경주가 아니더라도, 결승선을 통과한 말들이 이쪽까지 달려오기 때문에 언제든 말을 볼 수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고객들께서 쾌적하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는 아름다운 경마공원 명소들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렛츠런파크 서울이 경마뿐 아니라 가족공원이나 힐링 장소로서 국민들께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마사회, 제101회 경마의날 기념식 갖고 축하·격려의 시간

한국마사회가 제101회 경마의 날을 맞아 새로운 100년의 시작을 기념하고, 경마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제101회 경마의날 기념식 후 기념촬영. ⓒ한국마사회

18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01회 경마의 날 행사에는 마사회 임직원, 노동조합, 마주‧조교사‧기수‧생산자 등 경마 유관단체 관계자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였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과장과 한국농축산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내‧외빈 20여명이 함께했다.

행사는 연혁 소개, 포상 수여,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오후에는 마사회 임직원 및 유관단체장 등 약 18명이 마혼비 앞에 모여 말 위령제와 안전기원제를 가졌다.

경마의 날은 우리나라 최초의 경마 시행일이자 근대적 의미에서의 경마가 태동하게 된 1922년 5월 20일을 기념해, 한국마사회와 경마 관련단체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경마의 건전한 발전을 다짐하기 위해 창설된 기념일로 1995년부터 5월 20일을 경마의 날로 지정해 매년 경마 시행의 의의와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경마가 시행되는 20일을 피해 18일로 행사 일자를 변경해 진행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그동안 위기 극복을 위해 고통분담에 동참해주시고, 최선을 다해주신 마사회 임직원들과 경마가족, 말산업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마사회와 경마 유관단체가 끊임없는 소통과 화합을 통해 한국경마와 말산업 발전을 함께 이룩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사회 '국민드림마차' 지원 사업 재개…올해 60대 공급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이 마사회 대표 사회공헌 사업 중 하나인 국민드림마차(복지차량) 지원 사업을 공모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민드림마차 전달식.(자료사진) ⓒ한국마사회

국민드림마차 사업은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증진하기 위해 농어촌 및 마사회 사업장 소재 지역에 차량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마사회는 '사랑의 황금마차'라는 이름으로 2004년부터 10년간 농어촌 지역에 차량을 지원했다. 한동안 사업을 중단했다가 2018년부터 국민드림마차라는 사업으로 이름을 재단장하고 사업을 재개했다.

그해 아동복지시설 36곳, 이듬해에는 장애인 복지시설 60곳, 2020년에는 노인복지시설 60곳에 차량을 지원했다. 그간 지원된 차량은 무려 1030대에 이른다.

마사회는 올해 농어촌 지역(읍면) 및 마사회 사업장 소재 지역 노인복지지설에 12인승 승합차 총 60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민드림마차에 대한 자세한 공모 요강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공지사항 또는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모 접수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말은 예로부터 중요한 이동수단으로서 국민드림마차로 한국마사회가 지역사회 발이 되어 줄 것”이라며 “올해 재추진을 시작으로 향후 장애인, 아동 등 취약계층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차량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청년참여혁신단 1기 수료식…15명에 우수단원 확인서 수여

한국마사회가 지난 13일 경기 과천시 소재 본관 대회의실에서 '청년참여혁신단 1기' 수료식과 우수단원 확인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마사회 '청년참여혁신단 1기' 수료식. ⓒ한국마사회

마사회는 지난해 6월 정부의 '청년인식 반영통로 활성화' 정책에 맞춰 사업 전반에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2030 청년대표 25명으로 구성된 청년참여혁신단을 발족했다.

이후 청년참여혁신단은 △경영슬로건 선정 △사업 심사 △국민참여 예‧결산제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국민소통 활동을 수행했다.

특히, 친환경 아이디어 발굴을 통해 서울‧제주 경마공원 폐가전 수거 캠페인을 추진, 소형 가전제품 1.4톤을 수거해 온실가스 4.71톤을 감축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명예 경마심판에 도전해 유튜브 콘텐츠로 소개되며 3.5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경마의 긍정적인 이미지 확산에도 힘을 보탰다.

마사회는 혁신적인 아이디어 제시와 적극적인 참여를 한 청년단원 15명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우수단원 확인서를 수여했다.

청년참여혁신단에 참가한 이명석(28세)씨는 “혁신단 활동을 통해 경마산업과 마사회라는 기관에 대해 폭넓게 이해할 수 있었고, 기업의 주요사업에 직접 참여한 경험은 취업을 준비함에 있어 큰 장점이 되는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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