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여름철 풍수해에 대비해 산지 태양광발전소에 대한 도-시·군 합동점검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이날부터 시작된 합동점검은 1000kW를 초과하는 도내 28개 중규모 산지 태양광발전소를 대상으로 이달말까지 이뤄진다.
점검반은 △모듈 파손 및 지지대, 전선 결속상태 △배수시설, 토사유출·누수 △고압 안전 표지판 설치 여부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발전소 정보안내 표지판 설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점검 결과 시설물 보수·보강이 필요한 경우 배수로 청소, 안전 표지판 설치 등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고 토사유출, 지지대 붕괴 등 재해가 예상될 경우 시·군에서 산지관리법에 따른 재해방지 및 하자보수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발전사업자가 재해방지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산지전용 허가 취소, 태양광 발전사업의 중지, 시설물의 철거 등 조치가 가능하다. 하자보수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에는 시·군 산지 부서가 대행자를 지정해 예치된 하자보수 보증금으로 보수를 진행한다.
도는 지난해 24개소를 점검해 △고압 표지판 설치 7건 △사면 보호 6건 △발전소 안내표지판 설치 4건 △배수로 정비 4건 △울타리 보강 1건 △전기설비 교체 1건 등 23건의 안전조치를 취했다.
김연지 에너지산업과장은 “발전설비와 토사유출의 위험이 있는 비탈면 부지 등을 수시로 점검해 여름철 폭우대비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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