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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0조 투자 '수소환원제철 포항 건설'...지역 행정·정치권은 '눈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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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0조 투자 '수소환원제철 포항 건설'...지역 행정·정치권은 '눈뜬장님?'

"광양제철소와 경쟁에서 밀려 기회 송두리째 날려 버릴 수도" 우려 확산

인구소멸과 지역 경제위기 앞에 20조 규모의 포스코 수소환원제쳘 건설사업을 두고 지역 정치권과 포항시의 미온적인 태도에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인구 유출과 지방세 감소 등 심각한 위기에 놓인 포항 지역의 입장에선 세계 최초 수소환원제철(HyREX) 고로 1기 건설은 제2의 제철소 건설이라 불릴 만큼 미래 산업과 경제 위기의 돌파구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경제의 중심으로 떠오를 수소환원제철(HyREX) 건설에 대한 중요성을 지역민들 또한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과 포항시 행정의 미온적 대처가 그 배경에 깔려 있다는 해석도 흘러나오고 있다.

프레시안 취재에 따르면 세계 최초 수소환원제철(HyREX) 고로 1기 포항 건설은 수소 분야 20조 투자 프로젝트의 첫걸음이며, 포항이 그 중심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포스코 또한 탄소중립과 수소환원제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제조공정과 생산성·비용 절감 등 유리한 조건에 있는 포항 건설에 긍정적인 입장이지만 부지 조성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부지 문제로 자칫 절호의 기회를 광양제철소에 뺏길 수도 있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는 이유다. 지난 2022년 포항제철소 특화 공장이었던 전기강판 4공장이 부지 문제로 광양제철소에 건설되기 시작한 것이 그 예다.

수년 전부터 포항제철소는 공장 부지가 부족해 설비 투자 등 제약이 따르고 있고, 광양제철소의 경우 신규 공장 설립이 가능한 부지가 충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광양제철소 면적은 기존에 1507만 4380㎡였지만 매립 공사를 통한 부지 확장 사업으로 현재는 42.5% 늘어난 2148만 7603㎡로 이는 포항제철소 1084만 2975㎡의 두 배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의 철강업계에선 부지 조성 문제만 해결되면 포스코는 모든 것이 준비돼 있다는 전언이다. 또 세계 최초 수소환원제철(HyREX) 고로 1기 포항 건설은 포스코와 포항이 상생하며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는 핵심사업이라 전망했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경제적인 측면에서 신성장 산업 투자로 인해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연관 산업이 파생되며, 일자리 또한 늘어난다.

이뿐만이 아니다. 기존의 노후 된 고로 환경에서 벗어나 CO2(탄산가스)대신 H2O(물분자)가 배출되는 수소환원제철(HyREX) 고로로 전환되며, 탄소중립의 국가적 과제를 선도하고 지역의 환경 부분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

또한 향후 수소환원제철(HyREX) 고로가 증설되고 환경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기존의 고로들이 사라지며, 그 부지에 미래 신생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등 1석 3조의 효과도 전망해 볼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지역에서도 미래를 위해 포스코 전기로(6300억원)와 수소환원제철소(20조원)를 포항에 우선적으로 건설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이제 더 이상의 포스코와의 갈등을 해소하고 포항시와 시·도의원을 포함한 지역 정치권이 합심하여 지역 투자에 대한 사업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포스코 포항 본사ⓒ프레시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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