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북 전주시장이 '2023 동아시아 문화도시 전주' 및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등 대규모 국제행사로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인 가운데 내년 국가 예산에 지역 핵심사업을 담아내기 위해 정부 부처를 찾았다.
특히 정부 각 부처의 내년 국가 예산편성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처단계부터 국가예산에 반영시키기 위한 강력한 의지가 담겨있는 성격으로 의미를 더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기재부와 국토부를 방문해 민선 8기 '강한 경제 전주,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사업의 내년 국가 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이날 우 시장은 핵심사업의 관련 부처인 국토부의 첨단항공과와 항공정책실을 비롯해 국가 예산의 키를 쥔 기재부의 예산실장과 예산총괄과장 등을 차례로 만나 내년 예산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주요 사업들의 예산반영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우 시장이 건의한 핵심사업은 △후백제 역사문화의 연구․조사․보존․정비․활용을 위한 거점공간이 될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호남권 대표거점 공연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전주혁신도시 아트센터 건립' △K-드론 미래산업 선도 인프라 조성으로글로벌 드론 강국 성장 견인을 위한 '드론 핵심기술개발 全주기 인프라 구축' 등이다.
시는 핵심사업들의 예산반영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중앙부처의 문을 두드려왔다. 당장 우 시장은 지난 1월 기재부 최상대 제2차관의 전주 방문 시에 국가예산 반영을 건의했고, 2월 국회 방문으로 정치권의 공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3월 기재부와 국토부 등 주요 부처를 찾아 사업설명을 진행하는 등 연초부터 지속해서 발품을 팔아 내년 국가예산 확보에 주력해 왔다.
시는 오는 31일 정부 부처별 예산편성이 완료되는 만큼 막판까지 총력전을 예고했다. 당장 간부 공무원인 실․국․소장을 중심으로 막바지 국가예산 확보 활동을 진행하고, 부처 예산편성 이후에도 기획재정부와 국회를 수시로 방문해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우범기 시장은 "부처별 예산편성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핵심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주시 현안 사업들이 최대한 부처 예산안에 담길 수 있는 전략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업추진의 당위성과 부처 의견이 반영된 사업안을 적극 어필하고 최종 예산편성을 확정하는 기재부의 설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신규 국가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해 향후 최종 정부 예산안이 국회로 제출될 때까지 정치권 공조 등 최선을 다해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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