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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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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 발생

텃밭 작업 후 몸살 증상… 응급실 찾은 50대 女 최종 확진

제주도가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 환자 발생에 따라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 외출 후에는 목욕과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소화기증상(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데 지난 2020년 13명(사망 0명), 2021년 8명(사망 2명), 2022년 11명(사망 2명) 등이 발생했다.

▲제주도청 전경.ⓒ제주도청

올해 첫 환자는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여, 54세)로 텃밭 작업 등 야외활동 이력이 확인됐다.

A씨는 지난달 19일부터 몸살과 목 뒤가 붓는 증상으로 개인의원 진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병원 응급실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검사를 실시했으며, 제주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4월 27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는 주로 숲과 목장, 초원 등에 서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는데, 제주지역은 환경 특성상 봄철 고사리 채취와 오름 탐방 등 야외활동 여건이 용이해 매년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는 현재 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보건소와 의료기관을 통한 환자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건소를 통해 지역주민 대상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시내·외 버스 외벽을 활용한 예방수칙 준수 및 주의를 당부하는 홍보도 추진 중이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으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작업과 야외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를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위장관계 증상 등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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