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 지역 학부모들은 디지털 교육과 인성교육에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북도교육청은 24일 고창교육지원청(교육장 유승오) 대회의실에서 고창 지역 학부모와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감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교육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날 △작은학교 살리기 △기초학력 책임제 △미래교육 환경 구축 △교권과 학생인권의 균형과 조화 등 올해 10대 핵심과제를 주제로 특강을 한 뒤 학부모·교직원들과 교육 현안을 주제로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에서 아이 농촌유학에 함께 왔다는 한 학부모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챗GPT)를 활용한 유튜브 방송을 본 적이 있는데 전북교육청이 챗GPT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궁금하다”면서 “챗GPT뿐 아니라 전자칠판 등 디지털 교육을 조금 더 빠르게 진행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른 학부모는 “태블릿과 노트북이 보급되지만 디지털 교육과 아날로그 교육은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또 다른 학부모는 “아이들의 올바른 인성을 위해서 제일 중요한 건 밥상머리 교육을 하는 부모라고 생각한다”면서 “‘부모교육 이수제’라는 관점에서 교육감께서 엄마와 아빠 모두 참여하는 제대로 된 학부모교육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한 중학교 교감은 “기간제 교사 선발이 잘 안되고 있는데, 앞으로 교원 정수가 줄어들면 기간제 교사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면서 “기간제 교사를 쉽게 모집할 수 있는 제도가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 교육감은 디지털 교육에 속도를 내달라는 요청에 대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10년 전부터 디지털 교육을 시작한 곳도 있는데 우리는 뒤늦게 올해 시작했다”면서 “선생님들 디지털 활용 능력을 위한 연수를 확대하고 학생들의 디지털 문해력과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모교육 제안에 대해서는 “아주 중요한 제안”이라면서 “아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모교육이 필요하고, 가정과 학교가 함께 아이들의 바른 인성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감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교육정책 간담회’는 14개 시·군을 순회하며 10대 핵심과제를 공유하면서 현장 맞춤형 교육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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