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노인의료나눔재단(이사장 김성환)이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제주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지원하는데 뜻을 모았다.
제주도는 25일 노인의료나눔재단과 ‘취약계층 노인 무릎 인공관절 수술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내 보건소와 함께 대상자 선정 등 행정・재정적 지원에 협력하며, 재단은 대상자에 대한 수술비 지원과 예방 교육 등을 담당한다.
협약식에서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대로 걷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큰 고통인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 것”이라며 “큰 고통을 겪는 제주지역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희망을 나눠주는 사업을 실질적으로 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제주지역 어르신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수요를 파악하는 등 확대 방안을 찾아나갈 것”이라며 “해당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성환 이사장은 “지난해 제주지역에서는 어르신 12분밖에 수술을 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으로 올해는 더 많은 어르신들을 지원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노인 무릎 인공관절 수술 지원사업은 제주도에 주소를 둔 도민 가운데 국민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 계층 또는 한부모가족 중 퇴행성관절염(건강보험 급여 ‘인공관절치환술’인정기준에 준하는 질환)을 앓고 있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이 대상이다.
수술비 지원범위는 본인부담금에 해당하는 검사비, 진료비와 수술비로 한쪽 무릎 기준 120만 원(무릎 양쪽 최대 240만 원) 한도 내에서 실비가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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