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13일 경기 안성시 마둔저수지를 방문, 가뭄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대응책 마련을 당부했다.
도에 따르면 마둔저수지는 2017년 30년 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으로 인해 저수율이 2%까지 낮아지는 등 극심한 피해를 입었던 곳이다.
이후 농림축산식품부와 도는 가뭄피해 예방을 위해 아산호의 여유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아산호-금광·마둔지 농촌용수 체제 개편 사업에 착수, 2021년 말 공사를 마치고 인근 지역의 봄 가뭄 해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날 현장 방문에서 안성시는 가뭄 시 안정적인 영농을 위한 용수 확보 계획을 보고하고, 한국농어촌공사는 마둔저수지 용수 공급과 시설 관리체계 등 종합적인 농업용수 공급 방안을 설명했다.
오 부지사는 “안성시와 한국농어촌공사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영농기 용수공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가뭄 대비를 위해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도는 농식품부, 시·군,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조 체계를 구축해 효율적인 농업용수 공급과 가뭄 피해 최소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비 520억원을 확보, 임진강과 남한강 물을 활용한 농용수 개발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농업용수 부족이 예상되는 안성 등 20개 시·군에 270억원을 들여 관정 개발, 양수장 설치, 용·배수로 정비 등도 추진하고 있다.
오 부지사는 또 최근 이상 저온 현상으로 냉해 피해를 입은 안성지역 배 재배 농가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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