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이달 말까지 도내 주요 도로구조물, 건설공사장, 다중이용시설 등의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일 2명의 사상자를 낸 성남시 '정자교 사고’를 계기로 진행 중인 C등급 교량 전수 점검을 확대하는 것이다.
안전점검은 도와 시·군, 한국가스안전공사를 비롯한 관계기관, 경기도 건설기술심의위원회 등의 민간전문가가 참여한다.
점검 대상은 도 관리 교량 전체 718개소 중 C등급 58개소를 특정했듯이 시설물별로 기준에 맞게 약 3주간의 기간에서 점검이 시급한 대상을 선정해 진행한다.
도내 시설물 현황은 △도로구조물 826개소(교량 718개소, 터널 27개소, 지하차도 7개소, 옹벽 15개소, 보도육교 6개소, 절토사면 53개소) △건설공사장 34개소(도로 공사장 23개소, 건축공사장 11개소) △다중이용시설 89개소(경기도청 신청사, 수원월드컵경기장 등)다.
도는 도로구조물의 경우 노후 상태와 내진 성능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또 건설공사장은 화재·질식 예방조치와 전도·추락 대비 안전조치 여부 등을, 다중이용시설은 주요 구조체 균열·누수·부식 등을 각각 점검한다.
이와 함께 오는 17일부터 6월 16일까지 예정된 '대한민국 안전 대전환 경기도 집중 안전 점검'과 연계해 건축시설, 산업공사장 등 안전 취약시설 2000여곳을 점검한다.
앞서 오병권 도 행정1부지사는 전날 열린 '정자교 보도 붕괴 관련 현안 회의'에서 “이번 사고로 교량, 도로,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라며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 실태를 파악해 재난·사고 위험요인을 사전 해소하고, 지적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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