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정상부인 백록담 일대 지각 변동과 국립공원 탐방로의 토양 미생물 비교 등을 종합해 정리한 연구보고서가 발간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영만)는 지난해 제주 자연의 가치 창출과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해 조사연구 결과를 정리한 '제22호 조사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보고서는 총 28편으로 지질, 토양, 동식물, 병해충 등 각 분야의 연구결과를 논문, 보고서, 단보, 초록의 형식으로 구분해 수록했다.
지질 분야는 한라산 백록담 일대 지각 천부 마그마방의 분화과정, 지미봉 분석구를 중심으로 한 말굽형 분석구의 형성과 진화과정 등의 연구결과를 게재했고, 토양 분야는 한라산국립공원 탐방로와 비탐방로의 토양미생물 비교, 산림토양 산성화 조사 결과를 수록했다.
한라산국립공원 해발고도별 온습도 변화 연구와 곶자왈 지역별 온습도 및 지온변화 등 토양 및 입지환경 요인을 분석한 결과도 담겼다. 식물 분야는 김녕 및 선흘곶자왈(동백동산) 지질트레일 탐방로 식생조사, 제주도 봉성시험림 내 낙엽활엽수림 장기 생태연구지 수목분포 및 토양 특성, 한라산 구상나무 구과특성 연구결과 등이 포함됐다.
동물 분야는 야생동물 생태조사(노루 개체수 조사), 제주도 중산간 지역 외래동물(사슴류) 생태연구 결과를 실었다. 병해충 및 곤충 분야는 도내 산림병해충 예찰조사 결과, 한라산 구상나무의 병해충에 관한 연구, 기후변화 대응 돌발 병해충 방제법 연구 결과 및 한라산 나비 모니터링 결과 등이 함께 수록됐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제주 자연의 가치 창출과 지속가능한 보전을 비전으로 국제보호지역 생태환경자원조사 및 보존활용방안 제시, 생물다양성 보전 및 산림환경의 건강성 확보를 위한 연구, 쾌적한 산림휴양문화 제공 및 식물자원 보존과 활용 등의 전략목표를 수립해 다양한 조사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번 조사연구보고서가 제주 자연자원 가치의 발굴과 보호에 유용한 정책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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