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4월 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행사 중 한류 스타의 공연이 추진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대변인실은 3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공연은 대통령의 방미 행사 일정에 없다"고 했다.
어떤 공연인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방미 중 만찬에서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의 합동공연이 추진되고 있다는 후문을 일축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공연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의 제안으로 한국 측에 타진했으나, 이를 국가안보실이 보고를 누락해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 교체 사태로 번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끌었다. 일부 언론은 미국 측이 공연 비용 대부분을 한국 정부가 부담해라고 제안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의 해명은 잇따르는 의혹을 진화하고 공연 관련 보고 누락이 외교안보 컨트롤타워 교체라는 강수를 던진 배경으로 석연찮다는 논란을 매듭지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김 실장을 전격 교체한 직접적인 배경에 대해선 분명한 설명이 없어 한미 정상회담을 20여 일 앞두고 벌어진 외교안보 라인의 이상 기류를 둘러싼 분분한 해석이 잦아들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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