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시·군과 함께 이달 말까지 '도로 재비산(날림)먼지' 집중 청소기간을 정해 도로 청소차를 집중 운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로 재비산먼지란 여러 원인으로 발생한 먼지가 도로에 쌓여있다가 주행 자동차의 타이어와 도로 면의 마찰 등에 의해 다시 대기 중으로 흩어지는 먼지를 말한다.
도는 이같은 재비산먼지를 줄이기 위해 2011년부터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 사업'을 추진해왔다. 현재까지 31개 시·군에 도로 청소차 296대(분진 흡입차 19, 고압 살수차 64, 노면 청소차 175, 전기 노면 청소차 38)를 보급했다.
이번 집중 청소기간 중 각 시·군의 차량 통행량이 많은 도로 128개 구간(연장 484km)을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해 평소 일일 1회에서 3회 이상으로 청소차 운행 횟수를 확대한다.
도는 올해 친환경 도로 청소차 27대 구입(CNG 청소차 23대, 전기차 4대)을 위해 77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청소차 구입이 완료되면 도내에는 총 170대의 친환경 도로 청소차가 운행한다.
이 밖에 도는 미세먼지 주의보·경보와 비상저감조치 등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도로변에 날리는 먼지를 줄이기 위한 고압 살수차 117대도 운영하고 있다.
차성수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도로에 날리는 먼지를 줄여 도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집중 운영 기간을 시행하게 됐다”라며 “도로변 비산먼지 감소는 체감효과가 크기 때문에 친환경 청소차를 지속해서 보급해 도로 청소를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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