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주국제공항 관제권 실시간 드론 식별 시스템 운용과 도서지역의 맞춤형 드론 물류배송서비스를 실증한다.
제주도는 17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최하는 ‘2023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글로벌 첨단 드론․항공 기반시설 도시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제주는 지난 2019년부터 국내 최초 2년 연속 드론실증도시 공모 선정, 전국 최대 규모 드론특구 지정과 우수 지방자치단체 선정 등 드론 실증, 상용화 서비스 발굴을 끊임없이 진행해 왔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실시간 드론 식별 시스템 실증사업은 국내 여객 순위 1위인 제주국제공항 관제권 내에서 비행하는 드론에 식별장치를 장착해 실시간 항적 모니터링 등으로 유인 항공기의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추후 도내에서 운영하는 공공 목적의 드론 등 제주 전역으로 대상을 확대해 드론과 도심항공교통(UAM) 등의 안전한 항공 기반시설 구축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드론 식별장치는 초소형(60g 이하)의 독립적 장치로 다양한 기종의 드론에 장착이 가능하도록 범용성을 확보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위·변조를 방지할 계획이다.
도서지역 맞춤형 드론 물류배송서비스는 운진항↔가파도를 대상으로 고중량 택배 정기배송과 긴급택배 직배송, 가파도 특산물 역배송 등 최일선에서 진행되는 실증으로 드론물류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고중량 택배용 드론은 국토교통부의 안전성 인증을 마쳤고, 안전 강화를 위해 낙하산 장착 등이 이뤄진다.
또한 ‘드론 배송 초경량비행장치 사용사업자’ 등록으로 드론택배 자격을 획득하고 물류, 항공교통, 항공안전 등 분야별 전문가 참여로 드론 물류체계 상용화 방안을 연구해 본격적인 드론 물류시대를 열 계획이다.
해녀 고령화로 인한 현안 해결을 위해 고중량 택배드론으로 해녀 채취물(망사리) 드론 운송지원 실증도 함께 추진한다.
김창세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드론 실증도시 사업은 대표적인 국가 드론 지원사업으로 제주가 3번째 선정된 것은 무척 의미 있는 성과”라면서 “드론 운용 안전성을 고려해 다양한 서비스가 상용화되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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