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도 경남도의원(진주2, 국민의힘)이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지역 대표산업인 진주 실크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경남도가 예산을 확대하고 소재 개발·디자인, 마케팅 지원 등 관련 시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16일 열린 제402회 경남도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진주 실크산업 업체 수와 생산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실태를 전달하고 지역 전통산업 보존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상남도가 예산을 확대해 집중적이고 전략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주 실크산업은 1900년대부터 시작된 지역 대표산업으로 국내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성장해왔으나 1990년대 들어 소비 감소, 생산 급감, 가격경쟁력 저하 등의 환경 변화로 기반이 쇠퇴하면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 의원은 “경남을 대표하는 진주 실크산업의 중요성을 알기에 경남도도 지금까지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면서 “실크산업의 혁신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관성적으로 소규모의 예산을 지원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예산을 집중적이고 전략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한류를 타고 한복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발맞춰 한복 착용 장려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침으로써 한복의 주재료인 실크를 생산하는 진주 실크산업 전반의 재도약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남도는 일찍이 한복착용 장려 및 실크산업 진흥 조례를 제정해 운영하고 있지만 한복을 통한 실크산업 활성화 방안에는 관심이 부족했다”라며 “실크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한복 착용 장려사업, 기술경쟁력 강화 사업, 디자인, 마케팅 지원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실크산업은 경남의 중요한 전통산업이므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나갈 것이다”라며 “의원의 지적대로 한복착용 장려 시책을 비롯해 실크산업의 도약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날 화재 발생 시 도민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대응체계가 잘 구축돼 있는지를 질의했으며 공공기관 2차 이전 계획에 따른 경남도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이전 기관 유치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또 휴양관광지로 지방정원, 국가정원의 인기가 높은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경남지역의 지방정원·국가정원 지정 현황과 지정 계획을 확인하고 지방정원으로서 진주 월아산 일대의 강점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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