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가루쌀 품종 '바로미2'의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시기별 재배기술을 담은 첫 번째 '재배력'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자료는 지난 2월 발간한 가루쌀 재배기술 안내서 ''바로미2' 안전 재배 기술' 내용을 요약한 것으로 씨뿌리기와 모기르기(육묘) 방법, 지역별 자세한 모내기(이앙) 적기와 시기별 재배기술, 물관리 방법 등 핵심 재배 기술을 담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재배력을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전국 38개 가루쌀 생산단지와 각 단지가 속해있는 4개 도 농업기술원, 22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우선 배포한다.
또한 재배력과 안내서 모두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에 전자문서로 게시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바로미2'는 빵·면 등을 만드는 가공용 쌀로 전분 구조가 성글어 물에 불릴 필요 없이 바로 가루를 낼 수 있다.
일반 밥쌀용 벼보다 수발아가 잘되며 높은 온도에서 이삭이 잘 여물지 않는 특성이 있으나, 모내기를 6월 하순에서 7월 초순 사이로 늦추면 이러한 점을 보완할 수 있다. 또한 재배 기간이 짧아서 밀과 이모작 재배에도 적합하다.
씨뿌리는 양은 상자당 180∼200g이 알맞으며, 모 개수를 3.3㎡(1평)당 밥쌀용 벼(60주)보다 많은 80주로 늘려 심어야 적정 생산량 확보할 수 있다. 모기르기 상자는 10아르(a)당 30개가 필요하다.
생육상황에 따라 알거름으로 요소 3kg 정도를 추가로 줘도 되지만, 지나치게 많이 주면 쓰러질 수 있으므로 유의한다.
이삭패는 시기가 8월 하순으로 늦기 때문에 완전 물떼기는 밥쌀용 벼보다 다소 늦은 이삭팬 후 35∼40일에 실시한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주요 영농단계별로 현장 밀착 교육을 강화해 재배지침을 지킴으로써 고품질 가루쌀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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