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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악취 대명사 양돈장 집중관리 시행계획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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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악취 대명사 양돈장 집중관리 시행계획 수립

양돈장 지속가능 해결 원년 선포… 전 양돈농가 4단계 분류와 관리

제주도가 올해를 양돈장 악취해결의 원년으로 삼고 악취 없는 지속가능한 양돈산업 조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그동안 제주의 양돈업계는 노후시설 개선, 악취저감시설 설치 등 농가별로 악취저감에 노력해왔으나, 농가 간 악취관리 수준에 격차가 있는 데다 일부 농가의 안일함이 전체 양돈산업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끼쳐왔다.

▲제주시 한림읍 한 양돈장 모습.ⓒ제주도

이에 제주도는 관련 부서와 한돈협회와 협의를 통해 ‘2023년 양돈악취 집중관리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상생과 양돈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악취관리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양돈장 악취관리 수준 진단과 컨설팅’을 통해 전 양돈장을 수준별 4단계로 구분하고 인센티브와 페널티를 통해 악취관리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계획이다.

악취관리 최하위 단계는 집중 컨설팅을 통해 근원적인 개선을 유도하고 컨설팅 거부나 불성실한 농가에 대해서는 폐업을 적극 유도해 나가며, 악취관리 최상위 단계 농가에는 악취관리지역 지정 해제, 2년간 지도점검 유예, 현 사육두수의 30%이내 증축 허용 등 관계부서와 협의하여 농가에 실질적인 혜택을 부여한다.

이와 함께 농장의 자구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제주도와 한돈협회 공동주관으로 축산환경개선교육과 악취저감 실천 농가 결의대회를 추진한다.

또한 오는 22일 농어업인회관에서는 도내 전 양돈농가가 모여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양돈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악취저감 기술자문위원회를 분기별로 정례화하고, 우수사례발표회 개최 등 농가와 신기술 정보공유의 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총 사업비 335억 원을 투입해 악취저감시설사업과 가축분뇨 고착슬러지 제거사업 등도 추진한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악취문제가 해결된다면 제주양돈산업은 제주경제를 뒷받침하는 효자산업이 될 수 있다”며 “올해 한돈협회와 함께 다양한 악취관리와 지원사업을 병행해 도민에게 사랑받는 양돈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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