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소방서는 9일 순천시청, 순천경찰서와 협력해 전남 최초로 스마트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구축하고 개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노관규 시장과 정병회 순천시의회 의장, 박상진 순천소방서장, 순천의용소방대연합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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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예산 5억 원을 투입한 2022년 국토교통부의 지능형교통체계(ITS) 국고보조사업으로 긴급상황 발생 시 119긴급차량 내 설치된 단말기에 목적지를 설정하면 교통상황을 고려한 최적 경로를 제공하고 긴급차량 진행 방향으로 녹색신호를 우선적으로 제공해 목적지까지 골든타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개통식 후 현장에서 우선신호시스템을 시행해 순천소방서에서 순천대학교를 거쳐 의료원로터리까지 4.3km를 긴급차량이 주행하는 시연이 있었다. 시연에서 긴급차량은 평소에 10분 이상 걸리는 거리를 5분 안에 도착했다.
박상진 순천소방서장은 “화재·구조·구급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함으로써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스템 운영상 불가피하게 운전자들의 신호 대기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판단되어 불편함을 느낄 수 있지만 나의 가족·이웃의 안전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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