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안)의 조속한 제정과 함께 제주의 선도적인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정책을 정부 차원에서 뒷받침해줄 것을 건의했다.
오영훈 도지사는 2일 정부서울청사를 찾아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분산에너지와 그린수소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오 지사는 지난달 14일 확정된 정부의 제3차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을 기반으로 국회에서 계류 중인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안)’의 조속한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제주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하고 에너지 프로슈머 모델을 실증할 수 있도록 제주도와 산업부 간 지속적인 협업 체계를 마련할 것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그린수소 경제 생태계 아젠다를 제시하고 신기술 등을 공개․공유하며, 글로벌 도시 간 성과를 교류하고 확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그린수소 글로벌 경제포럼’을 제주도와 산업부가 공동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제주도와 산업부는 ▷분산에너지 관련 민․관․학․연 거버넌스 구성․운영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산에너지 활성화 방안 수립 ▷분산에너지 활성화 포럼과 그린수소 글로벌 경제포럼의 공동 개최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오 지사는 “제주는 분산에너지 활성화와 국가적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에 가장 적극적이고, 가시적 성과가 창출되고 있는 지역”이라며 “제주가 대한민국의 선도모델로 세계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니 많은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창양 장관은 “분산에너지와 청정수소의 활성화 모두 정부의 에너지정책 방향에 부합하므로 제주에 많은 관심을 갖겠다”며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업과 함께 데이터센터, 연구센터를 병행 구축해 RE100까지 연결하는 선도모델이 제주에서 구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분산에너지 특별법 제정과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을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타 지역보다 2년 앞서 전국 최초로 실시간 거래시장, 저탄소중앙계약시장 등이 시행되는 기간을 골든타임으로 삼아 관련 기업과 핵심 인재 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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