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북한의 도발 등으로 안보정세 공유와 통합방위태세 구축방안이 논의됐다.
제주도가 28일 오후 도청 탐라홀에서 지역 통합방위태세 확립과 도민 보호 대책 논의를 위한 ‘2023년 제주지방 통합방위회의’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통합방위회의에는 오영훈 지사를 비롯한 국가정보원 지부장, 제주경찰청장,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 해병대 제9여단장, 해군 제7기동전대장을 비롯해 도내 유관·단체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정원 지부가 ‘북한정세 및 신(新) 안보 위협’을 보고하고, 북한정세 변화로 인한 새로운 안보 위협 요소를 공유하며 효과적인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기관별 통합방위태세 추진계획 발표 및 훈련 상황 공유로 내실 있는 훈련 준비를 도모하고 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 유지방안 강구 등 지역통합방위 태세 확립의 계기를 마련했다.
회의의 토의 주제는 지난 8일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 논의사항 가운데 ▷드론 등 무인기 위협으로부터 중요시설 보호 방안 ▷북 미사일 공격 위협 대비 대응역량 강화와 도민 보호대책으로 주제별 발표·토의를 이어갔다.
특히 적의 위험으로부터 비상대비태세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보완·발전시킬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강화해 효과적인 통합방위태세를 확보할 계획이다.
더나가 제주지역에 대한 북한 미사일 공격 등 위협 분석과 조기경보능력 강화, 대량사상자 발생 시 긴급구조계획 등 도민 보호 대책도 논의했다.
오영훈 지사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엄중한 안보 현실을 인식하고 다양한 안보위협과 안보정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위기관리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민·관·군·경 협업을 통해 제주지역의 완벽한 통합방위 태세를 확고히 하고 적 침투, 국지도발 등에 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