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공무원들이 최근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돕기 위해 모금한 성금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경기도는 27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청 3개 공무원노동조합(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전국공무원노동조합경기도청지부·경기도통합공무원노동조합)이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성금 1억1080만 원과 경기도의용소방대연합회 성금 1708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지난 10일부터 24일까지 도청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것으로, 경기도 직원 성금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앞서 도는 2010년 천안함 사건 당시 3600만 원, 2011년 일본 대지진 3500만 원 및 2019년 강원도 산불 1050만 원을 모금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전달식에서는 지진 피해 발생 직후인 지난 7일 ‘경기도 국제교류협력 증진에 관한 조례 제8조(재해구호 지원)’에 따라 도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재해복구지원금 및 구호 물품 지원을 위한 구호금 100만 달러를 전달한데 대한 전달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주와 2012년 2월 우호 교류 협력을 체결한 도는 경제·무역·투자·농업·과학·기술·관광·문화·예술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 지사는 "도청 노조원들과 경기도 간부들이 한마음으로 십시일반 모은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튀르키예 구호금도 중앙정부나 어떤 지방정부보다 경기도가 제일 빨리 지원했다. 경기도가 일찍 시작해 좋은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참 좋다"고 말했다.
이재정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은 "경기도청 임직원들이 새 역사를 만들어 주셨다"라며 "전 세계 적십자 각국에서의 모금도 우리가 압도적으로 1등"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