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최근 국내 항공사들이 제주기점 항공 노선을 줄이고 있는데 대해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국내 최대 관광지인 제주도는 다음달 1일부터 중국인 인천공항 입국일원화 해제 조치에 따라 코로나19 이전 국제 정기 항로(5개국 27개 노선) 등을 비롯해 제주-중국 간 직항노선 재개가 절실한 상황이다.
김희현 제주도정무부지사는 23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제주노선 공급좌석 확대를 건의했다.
김 부지사는 이날 국토부 항공정책실장과 만나 “제주의 항공교통은 대중교통 수단이자 제주경제의 중심 인프라임을 감안해 제주항공노선 공급좌석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지사는 최근 제주기점 항공편수 감소로 봄맞이 개별관광객, 수학여행단 등 단체관광객의 항공좌석난 문제와 더불어 치솟는 항공요금으로 인한 제주도민의 경제적 부담 등도 거론했다.
김 부지사는 “제주도민 항공좌석 확보의 어려움과 항공요금 대폭 상승에 따른 부담 가중에 대한 해결방안 도출이 절실하다”며 “제주노선 항공기 좌석난 해소를 위해 항공편수 확대 또는 특별기 투입, 중소형 기종을 대형으로 대체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국토부는 제주도의 애로점과 요청사항에 대해서 대체로 수긍하면서도 3월 26일부터 항공 하계스케줄이 적용된 이후 문제점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제주도는 제주지역 관광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 확대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제주관광활성화를 위한 지역 항공사 및 유관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국내선 공급좌석 확대와 항공운임 안정화, 국제항공노선 정상화 방안 등과 관광객 유치 마케팅 활성화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지난해 11월과 12월 제주를 찾은 방문객은 각각 114만 9568명(-4.5%)과 101만 2339명(-7.2)으로 두달간 전년 대비 12만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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