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상생·혁신 노력 가시적 성과…경마현장 재해율↓

각계 전문가·관련단체 대표 등 혁신점검회의 열어 30개 과제 진단 결과

한국마사회가 상생과 혁신을 목표로 추진 중인 말산업 생태계 구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이 가시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년간 경마현장의 재해율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마사회는 이날 각계 전문가, 경마참여단체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혁신점검단 회의를 개최했다.

▲한국마사회 혁신점검단 회의 현장. ⓒ한국마사회

마사회는 말산업 전반의 혁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건전한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해 4월 혁신과제를 마련, 시행해왔다.

이번 회의에서 혁신위원들은 △상생적 경마생태계 구축 △생명·안전 최우선 환경조성 △경마의 부정적 인식 전환 △말산업 저변 확산 △조직구조 혁신을 위한 30개 혁신과제에 대한 추진성과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 마사회는 그간의 혁신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대부분의 과제 추진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경마현장 재해율이 24.1%→22.9%→19.5%로 매년 현저한 감소세를 보이는 등 경마현장 근로자의 안전이 크게 강화됐다.

또 경마관계자의 노후 합숙시설도 쾌적한 복지시설로 개선이 진행 중이며, 개방형 채용으로 경마운영의 투명성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같은 혁신 노력과 함께 국산마 우대정책 등 상생의 경마제도 운영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붕괴 위기에 처했던 국내 경주마 시장도 급속히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새로운 키워드인 '말복지' 과제도 충실히 이행 중이다. 마사회와 마주협회는 경주퇴역마 복지재원을 매년 20억원 이상 조성키로 하는 등 말복지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혁신위원들은 “마사회의 진정성 있는 노력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앞으로의 성과가 더 기대되며, 외부 전문가들과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한 마사회의 혁신활동은 공공기관 거버넌스의 모범사례로 손색이 없다”고 총평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경마가 안전해졌고, 말산업은 더욱 튼튼해졌다”며 “수적천석(水滴穿石)이란 말처럼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 꾸준함으로 혁신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