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설과 한파로 제주지역 월동 무의 피해가 막심한 것으로 알려졌고 제주도가 긴급 지원에 나섰다.
제주도는 10일 최근 이어진 한파로 피해가 발생한 월동 무 시장격리에 모두 36억 원을 투입해 비상품 유통을 방지하고 피해 농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내 월동 무의 미수확은 전체 면적 3천648ha의 93.5%에 이르는 3천413ha로 대부분의 도내 월동 무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제주도는 피해를 입은 비상품 월동 무의 유통으로 시장 교란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해 제주월동 무의 이미지가 하락하지 않도록 언 피해가 많이 발생한 포전을 위주로 이번 시장격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투입되는 사업비 36억 원으로 월동 무 포전 600ha를 시장격리할 계획으로 참여 농가에는 3.3㎡당 1천980원을 지원하는데 신청은 15일부터 21일까지 지역농협을 통해 접수받는다.
시장격리를 위해 제주도는 농협, 제주월동무생산자연합회 등과 3차례 회의를 거쳐 사업규모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지원 단가와 사업규모, 재원마련을 협의했으며, 재원 36억 원 중 제주도 14억 4천만 원(40%), 자조금 14억 4천만 원(40%), 농협 7억 2천만 원(20%)을 분담한다.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월동무 언 피해로 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제주도는 농산물 가격 안정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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