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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DJ도 준비한 걸 읽는데, 윤 대통령 즉흥으로 해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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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DJ도 준비한 걸 읽는데, 윤 대통령 즉흥으로 해버린 것"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외교부가 준 자료를 공부를 안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18일 M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외교안보실이나 국가안보실나 외교부에서 충분한 자료를 주는데 그것을 윤석열 대통령이 읽어보시지 않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전 원장은 "그분은 모든 것을 준비하지 않고 검토되지 않고 준비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해버리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북한은 우리 적이다 하는 것도 거기에서 하실 말씀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전 원장은 "(대통령은) 반드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써준 얘기를 읽는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박 전 원장에 따르면 김대중 대통령은 클린턴 대통령하고 전화하면서도 미리 말할 내용을 준비했다고 한다. 박 전 원장은 "그 말씀 잘하고 해박한 지식을 가진 김대중 대통령도 써가지고 ‘클린턴 대통령 각하 안녕하십니까?’라고 했다"며 과거 일화를 공개했다.

▲14일 오후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99주년 기념 특별 강연회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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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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