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의 민선체육회장 선출과정에서 불거진 불법 선거개입 논란으로 의혹의 중심에 선 당사자들이 경찰수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11일 태백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태백시체육회 선거운영위원회 6차 회의를 열고 지난해 12월 실시된 민선2기 태백시체육회장 선거 당시 특정후보 지지를 청탁한 당사자들에게 경찰수사를 의뢰키로 했다.
이날 태백시체육회 선거운영위원회 회의에서는 재발방지를 위해 민선2기 선거과정에서 특정 후보의 지지를 요청한 사실이 녹취록에 증거로 보존돼 있는 일부 선출직과 전직 시청간부의 불법 선거개입 행위에 대해 수사의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사무를 위탁받은 태백시선거관리위원회는 태백시체육회장 선거와 관련, 불법 선거개입에 대해 직접 사법기관에 고발할 수 없어 선거사무 위탁을 요청한 태백시체육회선거운영위원회에 해당 사항을 지난해 통보한바 있다.
태백시체육회선거운영위원회 관계자는 “민선 체육회장 선거과정에서 발생한 특정인의 선거개입 문제로 갑론을박이 있었으나 재발방지 차원에서 선거개입 의혹을 받는 당사자에 대한 수사의뢰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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