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8일 "북한은 끊임없이 우리 사회의 분열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장교 합동임관식에서 "올해는 세계 핵안보정상회의, 여수 세계박람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가 열리고 양대 선거가 예정돼 있어 안보가 대단히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분열책동에 흔들림 없이 국민 모두가 마음을 모아야 한다"며 "하나된 국민이 최상의 안보"라고 단합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도 '북한이 선거에 개입하려 한다'고 말한 바 있다 .
또 이날 이 대통령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3년여 앞둔 시점에서 지휘구조를 보완하고 전력을 보강해 독자적인 방위능력을 갖추는 것은 한시도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며 `국방개혁'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방개혁은 우리 군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 싸워 이길 수 있는 군을 만드는 것이며 앞으로 중단 없이 지속돼야 한다"면서 "불필요하거나 중복된 조직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편하는 데 계속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국방개혁 관련법안이 계류 중인 채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청와대 내에서도 "18대 국회 내에서 국방개혁법안 통과는 이미 물건너갔다"는 분위기가 짙다. 새누리당도 전폭적으로 청와대의 국방개혁안을 지지하지 않기 때문에, 야권이 발목잡는다고 비판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