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 2023년도 예산의 윤곽이 드러났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도의 국비는 9조 58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정부예산은 도정 사상 최대이자 9조 원을 처음 넘어 선 것으로 올해 최종 확보한 8조 3729억 원보다는 6850억 원 많은 규모다.
이는 민선 8기 도정 주요 현안과 충남의 성장 기반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사업의 예산을 전략적으로 공략한 결과로 예산으로 확보한 신규 사업으로는 39건에 1조 7781억 원의 사업비가 새롭게 투입되게 된다.
주요 성과를 보면 청정수소 시험평가 및 실증화 지원 기반 구축 23억 원, 수소터빈 시험연구센터 구축 10억 원, 탄소포집기술실증센터 구축 10억 원 등을 예산에 담았다.
또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80억 원, 천안 성환~평택 소사 국도 1호 건설 30억 원 등을 신규로 편성하고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은 1202억 2000만 원을 계속사업으로 포함시켰다.
해양자원 활용 신산업 육성에서는 블루카본 실증 지원센터 건립 10억 원, 해양바이오 인증지원센터 건립 3억 5000만 원, 원산도 해양레포츠센터 조성 5억 원 등도 새롭게 반영됐다.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 분야 사업으로는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구축 1억 5000만 원, TBN 충남교통방송국 설립 60억 6000만 원, 인공지능·메타버스 기반 재난안전관리체계강화 80억 원 등도 확보했다.
문화와 체육분야에서는 충남 e스포츠 경기장 건립 10억 원, 금강권 역사문화관광 플랫폼 구축 3억 원, 동아시아 역사도시진흥원 조성 12억 5000만 원 등으로, 이에 따른 KTX천안아산역 인근에 2025년까지 500석 규모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2개를 신축 조성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국비 9조 시대 개막은 220만 도민의 힘을 바탕으로, 지역 여야 국회의원과 공직자 모두가 합심해 노력해 거둔 성과"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이번 정부예산에는 특히 탄소중림 경제 특별도 실현을 위한 핵심 기반 사업을 담았다"며 "올해 성과를 기반으로 2024년에는 국비 10조 원 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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