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인 도시철도 '오시리아선'이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21일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오시리아 관광단지 주변 주요 간선도로의 만성적인 교통혼잡난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자 도시철도 '오시리아선'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간투자사업 제안사인 극동건설(주)로부터 제안내용에 대해 상세히 보고받고 최초 제안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인 하태경·정동만 의원이 함께 참석했다.
'오시리아선'은 현재 도시철도 2호선 종점인 장산역에서 송정을 거쳐 오시리아관광단지(물음표 광장)까지 총 4.153Km를 연장하는 노선으로 정거장은 2개소(송정역, 오시리아역)를 건설한다.
시에서는 오시리아관광단지 내 롯데월드 및 각종 다중이용시설의 개장에 따라 가중되는 교통 혼잡난을 해소하고자 '오시리아선'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의 대상노선으로 반영해 올해 1월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현재 오시리아관광단지 일대 교통혼잡을 감안하면 도시철도 '오시리아선'의 건설이 시급한 실정이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10개 대상노선 중 '오시리아선'의 투자우선순위가 최하위로, 재정사업 추진 시 조기 구축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해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이전인 2030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제출된 민간투자 제안방식은 임대형 민간투자(BTL-Build Transfer Lease), 운영기간 20년, 총사업비 4854억 원(2022년 불변기준), 경제성(B/C)은 0.94로 주말수요 및 정시성 편익을 반영해 높게 분석되었다.
또한 이 사업의 시행으로 986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3940억 원의 임금유발효과, 6870명의 고용유발효과 등의 기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는 민간 제안서에 대한 경제성 분석 및 적격성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부산연구원의 사전검토를 거쳐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센터(PIMAC)에 민자적격성 조사를 의뢰해 2023년까지 분석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실시협약 및 사업시행자 지정 등의 행정절차를 조속히 이행해 하반기 착공,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전인 2029년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기존도로의 확장과 개선으로는 관광단지 일대의 교통혼잡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정시성과 대량수송이 가능한 도시철도를 최대한 빨리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자리를 함께한 하태경·정동만 의원도 “반송터널과 함께 이번 오시리아선이 조기에 구축되면 일대 교통혼잡 개선으로 지역주민의 불편 해소는 물론 부산 관광사업의 핵심 거점지역이자 국제관광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명품공간인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정치권에서도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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