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유네스코 3관왕 브랜드를 이어가게 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변덕승)는 유네스코가 제주도를 세계지질공원으로 재인증했다고 밝혔다. 세 번째 재인증 확정으로 2026년까지 지위가 유지된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2007년 우리나라 최초로 제주 화산 섬과 용암동굴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이후 2010년 10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고, 2002년 유네스코로부터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돼 3관왕을 달성했다.
유네스코는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에 대해 지난 9월 현장평가와 이달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제7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쳐 재인증을 공식 발표했다.
유네스코는 심의에서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은 2018년 재인증 당시 유네스코에서 제시한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한 점과 더불어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제9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주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심의 과정에서 새로운 권고사항도 제시돼 유네스코 공식 문서를 통해 구체화될 예정이다. 생물 다양성과 문화유산을 연계한 지질유산 홍보 강화, 교통약자를 포함한 탐방객의 지질 대표 명소 편의시설 확충, 지질재해에 대한 교육 강화가 주요 권고사항이다.
제주도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위해 지난 4년간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운영에 대한 경과 보고서, 자체평가서, 관리 계획, 증빙자료 등을 올해 1월 유네스코에 제출한 바 있다.
지난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지질공원 전문가의 재인증 관련 현장심사가 제주도 전역에서 실시됐다. 내년 2월까지 유네스코로부터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확정 공식 문서와 함께 인증서가 전달되면 재인증 절차가 마무리된다.
유네스코는 심사를 강화해 올해 재인증 평가를 받은 43개 세계지질공원 중 4곳에 ‘옐로카드’를 부여했다. 해당 지역은 세계지질공원 지위를 잃게 된다. 현재 전 세계 46개국의 177개 세계지질공원이 유네스코의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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