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가정보원이 박현우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과 고창건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 자택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압수 수색했다.
국정원은 박 위원장과 고 사무총장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확보했다.
공안탄압저지 및 민주수호 제주대책위는 이날 긴급 성명을 내고 "국가보안법(2조 7조)은 현재 헌법재판소에 위헌 심판 중임에도 불구하고 위 혐의로 연이어 압수수색을 한 것은 조직사건을 조작하려는 의도로 충분히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상식과 인권,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추구해야 할 이때에 사문화된 악법을 앞세워 저질러진 만행이고 명백한 인권유린이며, 진보인사들을 옭아매고 진보세력을 죽이려는 반민주적 국가폭력"이라며 "공안탄압저지 및 민주수호 제주대책위는 윤석열정부의 반민주 반인권적인 공안탄압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계속 공안탄압 저지 활동과 민주수호, 국가보안법 폐지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 나갈 것"이라면서 "진보인사 진보세력에 가하는 공안탄압 국가폭력을 당장 중단하라"고 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이날 "국가정보원 주도로 사정 당국이 제주에서 진보 인사를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을 또다시 재개했다"며 "정권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위기 탈출용 공안 조작 사건이 아닌지 의구심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정원은 지난달 9일 서울과 창원, 경남 진주, 전북 전주, 제주 등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진보당 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국정원은 이날 강은주 진보당 제주도당 전위원장 자택을 압수 수색해 휴대폰과 컴퓨터 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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