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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이 남부권 발전 견인하려면 도시 브랜드가 중요"

340명 시민참여단 발족, 각계각층 의견 수렴해 새로운 변화 모색

박형준 부산시장이 새로운 도시브랜드 제작을 통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물론 남부권 발전을 도모한다. 

17일 오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도시브랜드 시민참여단 '상상더하기+ 발족식'에 참여한 박형준 시장은 "부산을 대한민국의 또 하나의 발전축으로 만들고 남부권 발전을 견인하는 국제허브도시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 상상더하기+ 발족식. ⓒ프레시안(박호경)

박 시장은 "옛날에는 코리아라는 나라 이름이 개별 제품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를 받았던 시기를 지나서 지금은 코리아라는 브랜드가 제품 가치를 크게 올리고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위상이 전 세계 중추 국가 중 하나로 도약시키는 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랜드라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 오늘 세계에서는 가장 큰 가치를 창출하는 원동력이라 볼 수 있다"며 "브랜드 가치가 높지 않은 국가나 도시는 선진국가, 도시가 되기 어려운 시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산은 세계 2위 환적항을 갖고 있는 국제적인 물류도시다. 이런 도시를 국제적인 허브 도시로 만들지 못한 게 굉장히 한탄스럽다"며 "부산을 싱가포르, 홍콩, 두바이처럼 만들려고 작정하고 국가가 노력했다면 부산은 더 발전했을 것이고 수도권일극주의를 극복하고 남부권 전체가 활성화되면서 대한민국이 하나의 바퀴가 아닌 두 개의 바퀴로 굴러갈 수 있는 나라가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현시점을 부산의 기회로 보며 "2030엑스포 유치를 열망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며 "부산이 사람과 기업이 몰려들고 개방적인 부산을 즐기기 위해 오게 만드는 미래를 우리가 꿈꾸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도시 브랜드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단순히 이름 짓는 것이 도시브랜드가 아니다. 부산이 만들어내는 정체성, 가치, 인간의 유형에 대해 우리가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그것을 통해 부산이라는 정체성을 찾는 일"이라며 "부산에 사는 게 좋더라, 의미 있더라 그렇게 부산에 가까운 사람과 행복하게 살면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만드는게 꿈이고 비전이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의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만들어낼 시민참여단인 '상상더하기+'는 340만 부산시민을 대표해 10대부터 70대까지 각계각층의 부산시민 340명으로 구성됐다. 만 13세부터 74세까지 다양한 시민들은 새로운 도시브랜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 형성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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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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