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새로운 도시브랜드 제작을 통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물론 남부권 발전을 도모한다.
17일 오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도시브랜드 시민참여단 '상상더하기+ 발족식'에 참여한 박형준 시장은 "부산을 대한민국의 또 하나의 발전축으로 만들고 남부권 발전을 견인하는 국제허브도시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옛날에는 코리아라는 나라 이름이 개별 제품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를 받았던 시기를 지나서 지금은 코리아라는 브랜드가 제품 가치를 크게 올리고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위상이 전 세계 중추 국가 중 하나로 도약시키는 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랜드라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 오늘 세계에서는 가장 큰 가치를 창출하는 원동력이라 볼 수 있다"며 "브랜드 가치가 높지 않은 국가나 도시는 선진국가, 도시가 되기 어려운 시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산은 세계 2위 환적항을 갖고 있는 국제적인 물류도시다. 이런 도시를 국제적인 허브 도시로 만들지 못한 게 굉장히 한탄스럽다"며 "부산을 싱가포르, 홍콩, 두바이처럼 만들려고 작정하고 국가가 노력했다면 부산은 더 발전했을 것이고 수도권일극주의를 극복하고 남부권 전체가 활성화되면서 대한민국이 하나의 바퀴가 아닌 두 개의 바퀴로 굴러갈 수 있는 나라가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현시점을 부산의 기회로 보며 "2030엑스포 유치를 열망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며 "부산이 사람과 기업이 몰려들고 개방적인 부산을 즐기기 위해 오게 만드는 미래를 우리가 꿈꾸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도시 브랜드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단순히 이름 짓는 것이 도시브랜드가 아니다. 부산이 만들어내는 정체성, 가치, 인간의 유형에 대해 우리가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그것을 통해 부산이라는 정체성을 찾는 일"이라며 "부산에 사는 게 좋더라, 의미 있더라 그렇게 부산에 가까운 사람과 행복하게 살면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만드는게 꿈이고 비전이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의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만들어낼 시민참여단인 '상상더하기+'는 340만 부산시민을 대표해 10대부터 70대까지 각계각층의 부산시민 340명으로 구성됐다. 만 13세부터 74세까지 다양한 시민들은 새로운 도시브랜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 형성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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