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2024년 총선은 "철지난 운동권 세력 대 글로벌 선도 세력의 일대 결전이 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12일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시당 당원과의 만남에서 정 위원장은 "(민주당은) 정권 내준 게 문재인 대통령, 민주당 탓이라는 성찰하지 못하고 있다"며 "586 운동권 세대 임무는 이제 종료됐다. 그 사람들은 우리들의 대인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를 열 수 있는 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글로벌 선도 세력이 되어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경제력 세계 10위권이고 GDP는 세계 6~7위로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다. 옛날 방식으로 끌고 가서는 안 된다. 새로운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다음 총선의 구도를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정상 궤도에서 이탈한 대한민국을 다시 정상궤도로 돌려놓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려면 우리가 다수당이 되어야 한다"며 "좌파정권에게 또 국정 맡겨서 대한민국 미래를 맡길 수 없다. 다수당 못 되면 윤석열 정부는 이륙하지 못하고 대한민국 내일을 열 수 없기 때문이다"고 호소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맨날 민주노총 평만 드는 민주당은 차라리 당명을 결합해라 민주노동당으로"라며 "여소야대를 많이 겪어봤지만 이런 제1야당은 처음 본다"고 민주당의 국회 예산안 심사 정체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안 단독 통과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비대위 현장 회의에서도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민주노총, 전교조, 586 운동권 세대, 종북 주사파와 이념을 같이하는 세력들이 공동체 가치를 파괴하고 자신들만 잘 먹고 잘사는 좌파 기득권 카르텔을 만들려고 했다"며 '색깔론'까지 꺼내 들며 민주당을 향한 비판의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당원 만남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지방권력 이용해서 대선 설계 위해 부패의 저수지 만든 기획책임자가 누구냐"라며 "해임 건의안 명분 없이 내세우는 건 기승전 이재명 지키기"라고 지적하며 "이재명 체포하려면 체포 동의안 내야 하는데 국회 169석 갖고 있는데 다 부결시킬 것 아닌가"라며 "결국 진실의 문 앞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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