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가 부산을 찾아 지역 현안인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KDB산업은행 이전 등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12일 오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부산시민에게 약속한 공약들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부산 현안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 중 하나는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 시대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 내한 이후 각종 루머가 퍼지는 것을 두고 "민주당은 합심해서 도와줘도 부족할 판에 엑스포 빅딜이라는 괴소문만 유포하고 있다"며 "비즈니스는 비즈니스, 엑스포는 엑스포라는 것을 대통령실도 강조하고 있다"고 집권여당으로서 유치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오는 2024년 총선을 의식한 듯 민주당에 대한 강한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민주노총, 전교조, 586운동권 세대, 종북 주사파와 이념을 같이하는 세력들이 공동체 가치를 파괴하고 자신들만 잘 먹고 잘 사는 좌파 기득권 카르텔을 만들려고 했다"며 "부산항을 마비시켰던 화물연대 파업도 그 연장선이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런 가운데 좌파 기득권 카르텔에 파문이 일고 있다 바로 MZ세대의 등장이다"며 "MZ세대가 문재인 정권의 조국 사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불합리한 정규직 전환, LH 직원의 부동산 투기 사건 등을 보면서 좌파 기득권 카르텔이 만든 불공정에 분노했다. MZ세대는 공정과 정의를 주장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윤석열 정부가 탄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푸른 바다와 문화 콘텐츠가 가득한 부산은 그 자체로 MZ세대에게 매력적인 도시다"며 "부산이 MZ세대가 만들 새로운 물결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당부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은 정 위원장의 지역 현안 지원에 화답하며 "제2의 수도인 부산이 지역균형발전을 이루는 하나의 큰 축으로 나가야 한다는 철학은 평소 윤석열 대통령이 가진 철학이다"며 "이 철학이 고스란히 만들어질 수 있도록 당에서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국민의힘 비대위는 이날 현장 회의에 이어 오후에는 새누리호를 타고 북항재개발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또한 곧바로 당원들과 만남을 갖고 지역민심 청취도 실시한다. 당원 만남에서는 정 위원장의 특강에 이어 윤희속 전 의원도 강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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