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질수록 우리 몸은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그에 맞는 영양을 적절히 공급해줘야 원활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음식는 대부분 여러 식품을 조합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음식에 따라 사용되는 식품의 대부분은 맛과 향의 궁합이 좋아 식욕을 돋우는 기호적인 측면서의 사용이 대부분이다. 그렇지만 식 각각 지니고 있는 영양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부족한 성분들을 보완할 수 있도록 조합하여 사용하면 영양적인 면에서도 매우 좋은 음식이 만들어 질 수 있다.
가장 좋은 음식은 맛과 향을 만족시켜주는 기호적인 측면과 우리 몸의 건강에 도움되는 영양적인 측면이 모두 고려된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식재료를 조합하여 음식을 만들 때 각기 영양소의 흡수를 도울 수 있는 구성을 한다면 더욱 좋은 음식이 만들어 질 수 있다.
곡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식탁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식품이다.
그중 쌀은 우리나라의 주식으로 사용되는데 영양학적으로 좋은 식재료지만 부족한 영양소가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해주는 식재료와 같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쌀은 콩과 궁합이 아주 좋은데 쌀에는 단백질을 구성하고 있는 아미노산 중 필수아미노산인 리신이 적고 메티오닌은 많다. 반면에 콩에는 리신이 많고 메티오닌이 적기 때문에 이 둘을 함께 섭취하게 되면 부족한 아미노산이 보완되어 단백질의 영양효과가 상승한다. 또한 콩에는 쌀에 부족한 비타민B₁도 풍부하기 때문에 아주 좋은 궁합이라고 할 수 있다.
쌀은 쑥과의 궁합도 좋은데 쌀에는 지방, 섬유소, 칼슘, 철, 비타민A, 비타민 B₁, 비타민C가 부족하다. 하지만 쑥에는 칼슘과 섬유소, 철, 비타민과 엽록소까지 들어 있어 영양적으로 이상적인 궁합을 보인다. 따라서 우리가 예로부터 해먹던 쑥떡은 영양적으로 매우 훌륭한 먹거리라고 할 수 있다.
콩은 단백질이 풍부한 완전식품에 가깝지만 콩에는 사포닌이 들어 있어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몸 속의 요오드가 빠져나갈 수 있다. 따라서 요오드가 풍부한 해초류와 함께 먹으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해초류를 볶거나 무칠때 부드러운 맛을 내어 줄 수 있는 두부를 으깨어 같이 조리하면 맛도 영양도 좋은 음식을 만들 수 있다.
국수나 전 등의 재료로 이용되면서 건강에 좋은 곡류 중 하나인 메밀은 루틴이라는 성분이 풍부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메밀의 껍질부분에는 실리아실과 벤질아민이라는 성분이 있어 우리 인체에 약간의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메밀을 먹을때 무를 함께 섭취하게 되면 무에 풍부한 섬유소, 비타민C, 효소들이 이와 같은 독성 성분을 제거해주기 때문에 메밀을 먹을 때는 무와함께 먹는 것이 좋다.
채소류는 우리 인체에 섬유소,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을 공급하는 영양적으로 매우 좋은 식재료이다. 다만 채소류를 섭취할 때는 영양소의 흡수율을 고려해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당근은 비타민A의 모체인 카로틴이 많고 섬유소, 인, 철, 마그네슘, 칼륨 등이 풍부한 채소이다. 하지만 카로틴은 지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즙을 내어 먹기 보다는 기름으로 조리해서 먹는 것이 흡수율이 좋아 영양 효과가 크다.
시금치는 비타민A, 비타민C가 풍부하고 칼슘, 철분, 요오드 등이 풍부하다. 하지만 수산이 많기 때문에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되면 결석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우리 몸에서 결석이 잘 형성되는 조건은 칼슘:수산의 비율이 1:2일 경우이기 때문에 시금치를 먹을 때 칼슘이 풍부한 참깨를 곁들이게 되면 칼슘과 수산의 비율이 변하기 때문에 수산이 몸 밖으로 배출되게 된다.
무는 섬유소도 품부하고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을 지닌 식품으로 여러 다른 식품과의 궁합이 좋다. 육류나 생선류와도 잘 어울리는데 그중 생선을 조림할 때 무는 기호적이나 영양적으로 매우 좋은 역할을 한다. 생선을 조릴 때 무를 아래에 깔고 생선을 얹어 조리하게 되면 생선이 바닥에 눌러붙지 않고, 무의 성분 중 매운향을 내는 이소시아네이트가 생선의 비린내도 제거를 해준다. 또한 무는 비타민C와 소화효소가 풍부해 생선의 부족한 영양을 보완해주고 맛을 향상시켜 준다.
닭은 육류 중에서 보양식을 만들 때 많이 사용되는 식품이다. 닭은 인삼과의 궁합이 특히 좋은데 닭의 풍부한 단백질과 인삼의 사포닌의 어우러져 스트레스 완화와 자양강장에 효과적이다. 한편 성질이 따뜻한 옻도 닭의 단백질 흡수를 돕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강정식품이다.
돼지고기는 음식으로 활용도가 무척 높은 식품이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이 다량으로 들어 있어 다량으로 섭취시 생활습관병을 유발시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때문에 식이섬유가 풍부한 표고버섯과 함께 섭취하게 되면 콜레스테롤의 체내 흡수를 줄일 있고, 표고버섯의 감칠맛 성분으로 인해 맛이 상승될 수 있다.
돼지고기는 새우젓과도 궁합이 좋은데 돼지고기의 주성분인 단백질과 지방은 소화를 위해 분해효소인 프로테아제가 필요하다. 새우젓은 발효되는 동안 다량의 프로테아제가 생성되어 천연소화제 효과를 낸다. 또한 강력한 지방분해 효소인 리파아제도 함유되어 있어 기름진 돼지고기의 소화를 도울수 있다.
소고기는 양질의 단백질이 있지만 칼슘과 비타민A가 부족하고 비타민C는 아예 없다. 따라서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할 수 있는 채소류와 함꼐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 중 깻잎은 엽록소와 비타민C가 풍부하여 영양적으로 균형을 잡아준다. 또한 배도 소고기와 궁합이 좋은데 배에 들어 있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소고기를 연하게 만들어 주면서 맛도 좋게 해준다.
이처럼 같이 사용하면 궁합이 좋은 식품도 있지만 같이 사용했을 경우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식품들의 조합도 있다.
도토리묵과 감을 함께 먹게 되면 타닌 성분으로 인해 변비가 발생할 수 있고, 적혈구를 만드는 철분이 타닌과 결합해 소화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시금치와 근대는 둘 다 수산의 함량이 높은 채소이다. 이 둘을 함께 사용하게 되면 인체 내에 결석이 만들어질 수 있어 신석증이나 담석증의 염려가 있다.
장어와 복숭아도 궁합이 좋지 않은데 장어는 고단백식품으로 소화가 더디게 된다. 이때 유기산이 있는 복숭아를 먹게 되면 장을 자극하여 설사를 유발하게 된다.
주스의 재료로 많이 사용되는 딸기와 토마토는 영양적으로 매우 좋은 식품이다. 하지만 이 둘에 들어 있는 비타민B₁은 설탕의 대사에 사용되기 떄문에 설탕과 함께 사용하되면 비타민B₁의 손실이 있게 된다. 따라서 설탕을 첨가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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