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제주도내 2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제주지역은 이날 95(제주)지구 일반 시험장 12곳과 96(서귀포)지구 일반 시험장 4곳, 별도 시험장 2곳, 병원 시험장 2곳 등 총 20곳에서 수능시험이 치러진다.
도내 수능 응시자는 재학생 5천92명, 졸업생 1천475명, 검정고시 189명 등 총 6천756명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3번째 치러지는 이번 수능은 예전과 달리 별다른 한파없이 조용한 분위기속에 치러지고 있다. 수험생들은 온화한 날씨 탓인지 가벼운 옷차림으로 마스크를 쓴 채로 시험장안으로 들어갔다.
당일 시험장 주변에는 오전 6시부터 경찰과 자치경찰 모범운전자회 등이 나와 교통정리를 진행한 덕분에 큰 혼잡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오전 7시 55분께 제주제일고에 가야하는 수험생이 제주고로 가는 바람에 긴급 출동한 순찰차에 의해 당초 목적지인 제주제일고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비상 근무에 나선 자치경찰단은 오전 7시 46분께 버스를 놓친 수험생 2명이 도움을 요청하자 자치경찰 순찰차가 출동해 무사히 시험장에 데려다주기도 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지난 14일부터 도내 전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신제주외국문화학습관과 서귀포학생문화원 2곳을 별도시험장으로 지정하고, 병원 시험장 2곳(제주대학교병원, 서귀포의료원)을 추가로 마련했다.
별도 시험장과 병원 시험장은 지난 11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으로 수능 시험일 당일 격리 중이거나 입원치료 중인 수험생의 시험 응시를 위해 마련된 시험장이다. 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별도 또는 병원 시험장에 배정돼 시험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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