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호주 마약 밀반입 체포' 7급 공무원 직위해제

지난 달 호주 시드니 공항에서 수억원 상당의 마약을 몰래 반입하려다 체포된 한국인 50대 남성은 경기도 소속 공무원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9일 도 산하 사업소 소속의 7급 공무원 A씨를 직위 해제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기도청. ⓒ경기도

도는 A씨가 마약 밀반입으로 체포된 사실을 지난 4일 시드니 한국 영사관으로부터 공식 통보받고 직위해제 조치했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 달 8일 시드니 공항에서 코카인 2.5㎏을 숨겨 들여오다 호주 국경수비대에 체포됐다고 각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당시 보도 등에 따르면 A씨는 도쿄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시드니 공항에 도착했으며, 짐 수색을 통해 책과 배낭 속에 숨겨진 코카인(7억원 상당)이 발견돼 국경수비대에 체포됐다.

이후 A씨는 마약 밀반입 혐의로 기소됐으며, 지난 달 10일 법원에 출두했는데 보석 신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