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경찰서 최초 위치가 기존 대흥기계(밀양시 석정로 56)로 알려져 왔으나 1917년 만들어진 일제강점기 지도에 밀양아리랑 전통시장(지도 참조)으로 나와 있어 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지도는 국사편찬위원회 자료로 지난해 10월경 동아대학교 사학과 전성현 교수가 밀양의열기념관 이 준설 학예사에게 전달됐다.
이준설 학예사는 이 지도를 바탕으로 의열단 분야와 독립운동사 전문가로 대구대학교 명예교수인 김영범 교수와 함께 밀양경찰서 최초의 위치를 비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 지도는 최근 국가보훈처 독립운동가 공훈 선양 사업의 일환으로 밀양독립운동사연구소(소장 황규열)가 진행하고 있는 밀양지역 독립운동 관련 93개의 전시패널 (패널자료 지은이 : 의열기념관 이준설 학예사/ 패크기 가로 60센티미터x 세로 90센티미터) 이 밀양교육청을 시작으로 밀양시청, 밀양고등학교, 밀성고등학교 등에 전시되면서 일반인에게도 알려지게 됐다.
밀양지역에서는 오래전부터 밀양성당 옛터와 밀양아리랑 시장 내 주차장 부지 등이 밀양경찰서 최초 자리였다는 말들이 있어 왔으며, 1917년 지도로 인하여 그 명확성이 증명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 밀양경찰서(헌병분견소)는 1919년 8월 20일까지 헌병분견소로 불리다 같은 해 8월 21일 자로 처음 그 자리에서 밀양경찰서로 이름만 변경되었다.
따라서 상남면 마산리 출신의 의열단원 최수봉 의사가 폭탄을 던진 곳은 기존의 대흥기계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잘못 알려진 밀양경찰서가 아니라 지도에 보이는 그 자리(헌병분견소) 이다.
이후 헌병분견소는 1897년 문산 손정현 선생의 사립 개창 학교로 시작된 밀양공립보통학교가 1921년 9월경 현 삼문동으로 옮겨가자 그 자리로 옮겨가게 되었다.
밀양의열기념관 이준설 학예사는“ 이번에 공개된 1917년 국사편찬위원회 자료 지도는 밀양의 독립운동사를 연구하는 귀중한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면 앞으로 독립운동가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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