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 김부영 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4일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 반부패범죄수사2계는 김부영 군수 외에도 공직선거법상 선거인 매수 혐의 등으로 관련자 9명을 함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이 중에는 김 군수의 비서실 관계자와 전직 군의원과 지방지 기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김 군수의 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자 4명을 증거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지난달 27일 구속한 바 있다.
김 군수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 후보자로부터 후보자 매수 혐의로 고발됐고, 선거 전 단체모임에서 식비를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군수의 기부행위와 관련해 다수의 증인이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군수의 후보 매수 의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에서 공론화된 바 있다.
당시 토론회에 나선 당시 김태완 민주당 창녕군수 후보는 "김부영 후보 캠프 사람이라도 민주당에 넘어가 공천을 받은 뒤 한정우 후보를 공격하면 김 후보가 당선되겠구나 하고 누가 계획을 짠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부영 후보(현 군수)는 "전혀 모르는 사실이다"며 후보 매수 의혹을 전면 부인했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공소제기 전이라 말할 수 없다"면서도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를 확보하고 김 군수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창녕의 지역 정가는 김 군수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 처분 결과가 알려지면서 민심이 또다시 분열 양상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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