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만3449명으로 집계됐다. 7차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는 가운데, 이번 유행으로 하루 최대 20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집계를 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4만3449명 증가해 총 2576만701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 발생은 4만3400명이고 해외 유입은 49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한주 전(3만5913명)보다 7536명 증가했다. 금요일 기준(목요일 집계 기준)으로는 지난 9월 16일(5만1848명) 이후 7주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14명 늘어나 304명이 됐다. 신규 사망자는 35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새 유행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지난 2일 방대본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주(10월 22일~10월 29일) 주간 신규 확진자는 23만3322명으로 직전주 대비 35.5% 급증했다. 이 기간 감염재생산지수는 1.17을 기록해 2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다.
사실상 11월 들어서면서 코로나19 7차 유행이 시작하는 모습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이태원 사고와 코로나19 중대본회의'에서 "이번 겨울철 변이 바이러스 유입 등으로 인해 전문가들에 따르면 하루 최대 20만 명의 신규 확진자 발생이 전망된다"며 "동절기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관련해 방대본이 지난달 29일을 기준으로 검출한 개별 변이 검출률을 보면, 현재 유행의 중심에 있는 BA.5 변이 검출률이 88.3%를 기록해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다만 새로운 변이 검출률이 비록 작은 크기지만 증가하는 조짐이 관측됐다. 해외에서 현재 우세화하고 있는 BQ.1 변이 검출률은 직전주 1.2%에서 지난주 1.0%로 소폭 내려갔다. 그러나 해외 유입을 제외한 국내 감염 검출률만 보면 0.2%에서 0.4%로 올라갔다.
BQ.1.1 변이 검출률 역시 해외 유입을 포함할 경우 2.5%에서 1.5%로 내려갔으나, 국내 감염만 보면 0.4%에서 0.7%로 검출률이 올랐다.
XBB.1 변이 검출률은 0.3%에서 0.8%로 증가했다. 국내 감염 검출률 역시 0.2%에서 0.5%로 증가했다.
특히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변이와 계절성 독감(인플루엔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도래를 우려하고 있다.
이날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지난주 외래환자 1000명 당 독감 의심 증상자의 분율(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ILI)은 9.3명을 기록해 직전주의 7.6명보다 22.4% 증가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