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를 위한 합동분향소를 수원 경기도청과 의정부 북부청사에 설치, 오는 5일까지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도는 수원 광교 경기도청 1층 로비와 의정부 북부청사 1층 로비에 이태원 사고 합동분향소를 설치했으며, 김동연 지사는 이날 저녁 6시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 광교 청사에 차려진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했다.
김 지사는 조문록에 '안타깝고 부끄럽습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도는 전날(30일)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이태원 사고 관련 경기도 긴급대응 지원단'을 꾸린데 이어 이날 지원단 내에 상황실을 가동했다.
이를 통해 희생자 가족 및 부상자와 도·시군 공무원을 1대1로 지정해 빈틈없이 지원할 계획이다. 도 1명, 시·군 1명이 희생자 가족과 부상자를 돌볼 수 있도록 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펼치게 된다.
지원 대상에는 경기도민뿐 아니라 도내 병원에 안치 또는 입원 중인 타 시도 주민까지 모두 포함된다.
이번 사고로 인한 '긴급위기가족'에 대해서는 가족돌봄을 지원한다. 사고 발생 지역 및 거주지역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갑자기 보호자의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수요에 따라 식사 지원, 가사·양육·노인·병원돌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도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동원해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에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유가족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광교 경기도청과 의정부 북부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는 오는 5일까지 24시간 운영한다. 도민 누구나 방문해 추모할 수 있다. 도는 경기도 누리집(www.gg.go.kr)에 '온라인 추모의 글' 게시판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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