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장남 이동호 씨가 26일 상습도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문언 전시) 등 혐의로 송검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 씨가 2018년 1월부터 작년 말까지 카드게임 사이트에서 온라인 불법 도박을 한 혐의 및 온라인상에 여성비하·성희롱 게시물을 수 차례 올린 혐의로 그를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 씨의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입증자료를 발견하지 못해 불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대선 국면이던 지난해 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으로부터 이 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 지난달 14일 이 씨를 한 차례 소환하는 등 수사를 벌여 왔다.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가 거의 막바지에 와있다. 검찰은 김씨가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업무상 배임) 의혹을 받고 있는 전직 경기도 별정직 공무원 배모 씨와 공범관계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18일 배 씨의 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에서 재판부가 증거 제출을 요구하자 "피고인의 다른 범죄와 공범에 대한 부분은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해 제출이 어렵다"면서 "공범 관련 수사는 한 달 안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했었다.
검찰은 증거가 공개될 경우 공범, 즉 김 씨에 대한 수사 정보가 유출돼 증거인멸 등 우려가 있다며 증거 제출까지 6주가량 시간을 더 달라고 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다음 기일까지 증거목록을 제출하라고 했다.
배 씨의 다음 공판은 다음날인 27일로, 이때 증거목록이 법원에 제출되면 김 씨의 혐의에 대해서도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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