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하반기 '말 방역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등록마 1만9500여두를 대상으로 말인플루엔자와 선역·파상풍 합제 백신을 접종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마사회는 이날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이번 백신 접종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대표적 말 전염병인 말 인플루엔자는 호흡기병으로 병에 걸린 말들에게는 발열,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단시간 내 다수의 말들을 감염시킬 정도로 전파력이 강해 큰 피해를 입힌다.
선역은 말에서 가장 강염성이 높은 세균성 호흡기 질환 중 하나로 식욕부진, 침울, 고열 등의 증상이 생기며, 파상풍은 신경증상을 일으키는 토양병으로 감염된 말은 치료가 어렵고 폐사에 이를 수도 있다.
이들 질병들은 선역·파상풍 합제 백신으로 동시에 예방할 수 있다.
하반기 예방백신 접종사업 대상은 연령 6개월 이상의 등록마 1만9500두를 대상으로 선착순 진행한다. 미등록마도 현장에서 등록 후 접종이 가능하다.
백신접종을 희망하는 농가는 말산업종합포털 호스피아 홈페이지 내 공고문을 참고해 다음 달 8일까지 지역 인근 말 방역수의사에게 신청하면 된다. 접종은 다음 달 말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마사회는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말 방역사업을 통해 국내 말산업을 보호하고,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백신 접종, 전염병 모니터링 등 말 지속적인 방역 체계 구축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