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근식 구속기한 10일 연장…내달 초 기소 예정

검찰이 출소를 하루 앞두고 미성년자 강제 추행 혐의가 뒤늦게 드러나 재구속된 연쇄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54)의 구속 기간이 연장됐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근식의 구속 기한을 연장, 다음 달 초 기소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지난 16일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을 태운 호송버스가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도착했다. ⓒ프레시안(김국희)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의 구속 기간은 10일이며, 법원 허가를 받아 추가로 한 차례(최장 10일) 연장할 수 있다. 김근식의 1차 구속 기한은 25일까지다.

지난 17일 출소 예정이었던 김근식은 2006년 당시 13세 미만 미성년자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만기 출소 하루 전날(16일) 구속됐다.

언론보도를 통해 김근식의 연쇄 성범죄를 접한 피해자가 2020년 12월 인천계양경찰서에 피해신고를 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범죄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김근식은 지난 19일 법원에서 열린 구속적부심 심사에서 "거주지가 정해져 있고 자신의 얼굴이 이미 알려졌기 때문에 도주 우려가 없다"며 불구속 수사를 주장했으나 구속적부심 청구는 당일 기각됐다.

▲법원이 아동성범죄자 김근식에 대한 구속적부심 청구를 기각했다. ⓒ프레시안(김국희)